하노이 120km · 22,000헥타르 열대 우림 · 308종 조류 · 1962년 지정 · 세계여행대상 아시아 최고 국립공원 5연속 수상
베트남에 국립공원이 처음 생긴 날, 그 땅은 꾹프엉이었다
1962년 호치민 주석이 직접 지정한 베트남 최초의 국립공원. 닌빈성 뇨꽌군에 자리한 꾹프엉(Cúc Phương)은 하노이에서 남서쪽으로 120km, 차로 2시간 30분이면 닿는 거리에 있다. 22,000헥타르 규모의 열대 우림은 64년이 지난 지금도 손때가 묻지 않은 채 숨 쉬고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세계여행대상(World Travel Awards) "아시아 최고 국립공원"을 수상한 곳이기도 하다. 이 숲에는 천 년을 산 나무가 있고, 멸종 위기 영장류를 구조하는 센터가 있으며, 선사시대 인류가 7,500년 전 남긴 동굴이 있다.

▲ 꾹프엉 국립공원 생태 다양성 — 서식 종별 현황 | 출처: Vietnam National Parks · Cuc Phuong Conservation Project (2026)
① 꾹프엉을 알기 위한 핵심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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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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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빈성 뇨꽌군 — 하노이 남서 120km, 차로 약 2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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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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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00헥타르 (3개 성 걸침: 닌빈·호아빈·탄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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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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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 베트남 헌정 최초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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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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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1~28°C. 최적 방문: 11~4월(건기). 4~5월은 나비 시즌(수백만 마리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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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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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50,000 VND / 어린이 20,000 V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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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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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대상 아시아 최고 국립공원 5연속(201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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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꾹프엉에서만 할 수 있는 4가지
● ① 천 년 나무와의 조우 — "쪼찌 트리" 트레킹
공원 가장 깊숙한 곳, 수령 1,000년 이상의 거목(Tetrameles nudiflora)까지 걸어간다.
편도 6km, 4시간 소요의 이 트레킹은 꾹프엉 방문의 하이라이트다. 울창한 캐노피 아래 석회암 지형을 따라 걷는 길은 군데군데 쏟아지는 빛의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목적지인 나무는 직경 25m의 수관을 펼치고 서 있다. 그 앞에 서면 "나무가 인간을 내려다본다"는 느낌이 실감 난다. 2026년부터 40종 이상의 주요 수종 설명 안내판이 트레일 전체에 설치됐다.


● ② 멸종위기 영장류 구조센터 — 자연보전의 현장
약 150마리의 멸종위기 영장류(랑구르·긴팔원숭이·로리스)가 보호되고 있는 구조센터.
밀렵·불법 거래에서 구조된 개체들이 재활 과정을 거쳐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바로 옆 거북이 보전센터에서는 2024년 세계 25대 멸종위기종 중 하나인 베트남 연못 거북 30마리 부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곳을 걷다 보면 "여행이 보전 활동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 ③ 야간 사파리 — 낮과 전혀 다른 숲의 얼굴
2023년 시작해 2025년 확대된 야간 투어는 꾹프엉의 숨겨진 생명들을 만나는 시간이다.
전문 레인저의 안내로 소규모 그룹이 숲 속으로 들어간다. 사향고양이(civet)·날다람쥐·희귀 양서류들이 낮에는 결코 볼 수 없는 방식으로 활동한다. 또한 마크 호수(Mac Lake)와 옌꽝 호수에서는 일출 전 5시 30분~7시 사이 가이드 무음 카약 투어가 운영되며, 이 시간대가 야생동물 관찰 최적 시간이다.

● ④ 선사시대 동굴과 무엉족 마을 — 자연 너머의 이야기
공원 안에는 7,500년 전 인류가 생활한 흔적이 남아 있는 선사 동굴이 있다.
220계단을 올라 도달하는 동굴에서 당시의 도구와 무덤 유적을 직접 볼 수 있다. 공원 내 무엉(Muong)족 마을은 수백 년간 숲과 함께 살아온 삶의 방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청년 무엉족의 전통 타악기 공연은 숲속 모닥불 옆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이 끝나고 나면 이 숲이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라 살아있는 문화의 집임을 실감하게 된다.

닌빈과 연계하면 더 풍성해진다.
공원에서 45km 거리의 닌빈 구시가지에는 탐꼭(Tam Coc)·짱안(Trang An·UNESCO 세계유산)·호아르(Hoa Lu) 고도가 있다. "육지의 하롱베이"로 불리는 탐꼭의 석회암 카르스트 사이를 배로 유유히 지나고, 꾹프엉의 우림을 걸은 뒤 닌빈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2박 3일 코스가 북부 베트남 그린 저니의 정석으로 꼽힌다.
다음 호 예고 · Vol. 4 — 까띠엔(Cat Tien) 국립공원 — 호치민 북쪽 3시간, 야생 긴팔원숭이와 함께하는 숲의 새벽
출처: Vietnam National Parks · Cuc Phuong Conservation Project · Hanoi Local Tour · Vietnam Airlines Travel Guide · Viator · Origin Vietnam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