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부터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의 최저임금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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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명령 27호(Wage Order No. NCR-27)에 따라 비농업 부문 일당이 PHP695(약 18,168원)에서 PHP755(약 19,736원)로 인상됐다.
필리핀 노동고용부(DOLE)가 7월 25일부터 메트로 마닐라(NCR·수도권) 최저임금 1차 인상분을 시행했다. 비농업 부문 일당이 PHP695에서 PHP755로 PHP60(8.6%) 오른 것이다. 이번 인상은 두 단계로 나뉜다. 1단계 PHP60 인상이 7월 25일에 발효됐고, 2단계 PHP25 추가 인상은 2027년 1월 20일에 시행된다. 두 단계가 완료되면 최저 일당은 PHP780(약 20,390원)이 된다. 농업·15인 이하 소매 서비스·10인 미만 제조업 부문은 PHP658→PHP718로 오른다. 수혜 대상은 메트로 마닐라 110만명 이상의 최저임금 노동자다.
이번 인상이 역사적인 이유는 단순히 금액 때문이 아니다. NCR 임금위원회가 승인한 단일 인상폭으로는 사상 최대다. 마르코스 대통령이 노동자 생활 수준 개선을 직접 지시한 결과이기도 하다. 톨렌티노 노동장관은 "일당 인상은 연장근로수당·휴일수당·13월 상여금·퇴직금까지 연동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 경비원(주6일 근무 기준)의 경우 월급이 PHP18,127에서 PHP19,692로 오른다.
그러나 노동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IBON 재단에 따르면 2026년 5월 기준 메트로 마닐라 5인 가족의 적정 생활 임금은 하루 PHP1,279다. PHP780은 이에 크게 못 미친다. 노동계 일각에서는 PHP200~PHP1,200 인상을 요구했다. 물가 상승과 전기요금 급등으로 실질 구매력이 오히려 하락했다는 지적도 있다.
최저임금 인상은 소비 시장에 직접 불을 지핀다.
◆ 분석 한국 기업들이 주목할 것은 두 가지다. 첫째, 필리핀에 생산 시설을 둔 기업들은 인건비 상승을 즉시 반영해야 한다. 다만 이전 임금 명령 대비 고용주 준수율이 94~95%에 달할 만큼 필리핀의 제도 이행력은 높다. 둘째, 110만명의 구매력 상승은 소비재·식품·편의점·프랜차이즈 시장에 단기 호재다. 메트로 마닐라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식품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
출처 DOLE 공식 발표 · 필리핀 국가임금생산성위원회(NWPC) · PNA · 마닐라타임스 (2026.07.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