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카자나(Khazanah Nasional)가 보유 지분 일부를 시장에 내놓았다.
국부펀드 카자나, 테나가 주식 $3.4억 블록딜 매각 • 포트폴리오 재조정 신호
카자나가 7월 24일 국영 전력사 테나가나시오날(Tenaga Nasional) 주식 1억주를 주당 13.91링깃에 블록딜 매각해 약 13억9,100만링깃($3억4,000만·약 4999억원)을 조달했다.
블룸버그가 7월 24일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카자나가 테나가나시오날(TNB) 주식 1억주를 기관투자가에게 블록딜로 매각했다. 매각가는 주당 13.91링깃으로 같은 날 종가(14.56링깃) 대비 4.5% 할인된 가격이다. 총 매각액은 약 13억9,100만링깃($3억4,000만·약 4999억원)이며 결제는 7월 26일 완료됐다. 카자나는 매각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은 두 가지로 해석한다. 첫째, 포트폴리오 재조정이다. 카자나는 전통 국영기업 지분을 줄이고 스타트업·반도체·첨단 기술에 재투자하는 방향을 수년간 추진해왔다. 둘째, 재원 확보다. 카자나는 올해 반도체 업계에 5억5,000만링깃($1억3,500만)을 투자하는 계획을 시행 중이다.
테나가나시오날은 말레이시아 유일의 국영 전력망 사업자다. 카자나가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지분을 시장에 공급한 것은 KLCI(쿠알라룸푸르 종합지수)에 상당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도 있다. 테나가 주가는 블록딜 발표 이후 단기 압박을 받았으나 기관 수요가 받쳐주며 낙폭이 제한됐다.
이 거래는 동남아 국부펀드들의 공통된 움직임을 보여준다. 카자나·테마섹(싱가포르)·다나타라(인도네시아)가 모두 전통 자산 매각→첨단 산업 재투자 사이클을 진행하고 있다.
동남아 국부펀드들이 반도체·AI·스타트업 분야로 재편되는 것은 한국 금융·기술 기업에게 공동 투자의 기회다.
◆ 분석 카자나가 집중하는 새 투자 분야(반도체·스타트업)는 한국의 강점 영역과 겹친다. 말레이시아 반도체 생태계 투자에서 한국 기업과 카자나의 협력 채널을 모색할 시점이다.
출처 Bloomberg · Asia Asset Management · Khazanah 공식자료 (2026.07.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