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 본류에 역대 최대 규모의 댐이 추진된다.
라오스•미얀마 메콩강 본류 2,790MW 대형댐 타당성 조사 합의 하류 베트남•캄보디아 어민•식량 위협
7월 초 미얀마 군부 수장 민 아웅 흘라잉이 비엔티안을 방문해 라오스 측과 2,790MW급 메콩강 본류 댐 타당성 조사 협정을 서명했다.
라오스 퐁숩타비(Phongsupthavy) 그룹과 미얀마 프리무스 사파이어 파워(Primus Sapphire Power)가 체결한 이 협정은 골든트라이앵글 위 미얀마-라오스 국경 메콩강 본류 약 180km 구간에 2,790MW 규모 댐을 건설하기 위한 34개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하는 내용이다. 2,790MW는 라오스가 지금까지 지은 최대 수력발전소(남투언2·1,070MW)의 약 2.6배에 달하는 메콩강 본류 역대 최대 규모다. 자국 전력 수요를 넘어 태국·중국 등에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댐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미얀마는 메콩강위원회(MRC)의 정식 회원이 아닌 옵서버다. MRC 1995년 협약에 따르면 본류 댐은 4개 회원국(캄보디아·라오스·태국·베트남)의 사전 검토를 받아야 하지만, 미얀마가 포함된 사업에 이 규칙이 어떻게 적용될지 불분명하다. 스팀슨 센터는 "협약의 회색지대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류 영향이 핵심 우려다. 메콩강에는 이미 중국 상류에 11개, 라오스·태국 본류에 수개의 댐이 운영 중이다. 메콩강 어획량은 10년 새 약 40%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캄보디아 톤레삽 호수(세계 최대 내수면 어장)와 베트남 메콩 델타의 수량·퇴적토·어자원이 추가 댐의 직접 피해권이다.
메콩강 본류 댐 건설은 단순한 에너지 사업이 아니다. 하류 국가들의 식량 안보와 직결된다.
◆ 분석 베트남은 이 사업에서 가장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는 나라다. 메콩 델타는 베트남 쌀 생산의 절반, 수산물 수출의 상당 부분을 책임진다. 베트남 외교부가 MRC 채널을 통해 우려를 공식 제기하고 투명한 환경영향평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 사안은 메콩강 지배구조(Mekong Governance) 논쟁의 새 국면이다.
출처 Stimson Center "New Mekong Mainstream Dam Raises Eyebrows" (2026.07.28) · The Mekong Memo Myanmar (2026.07.28) · Bangkok Post "Myanmar faces Mekong choice"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