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미국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주 앉았다.
7월 23일 제59차 ASEAN 외교장관 회의(AMM-59)에 베트남 외교장관과 미국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별도 회담
르 호아이 쭝 외교장관, 마닐라서 루비오 미 국무장관 회담 • 무역협상 조기 타결 의지 재확인
제59차 ASEAN 외교장관 회의(AMM-59)가 7월 24일까지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다. 이 회의 계기를 빌려 베트남 정치국원이자 외교장관 르 호아이 쭝(Lê Hoài Trung)이 미국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과 7월 23일 별도 양자 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베트남-미국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 이행 현황과 양국 무역 협상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베트남 측은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 조치에 대한 조기 합의"를 강하게 요청했고, 미국 측은 비관세장벽 해소와 첨단기술 수출통제 협력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이번 회담의 배경에는 숫자가 있다. 미국은 현재 베트남산 수입품에 2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베트남의 對미국 무역흑자는 매년 1,000억달러를 넘어 세계 최대 수준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베트남이 중국 우회 수출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심도 여전하다. 스탠다드차타드가 베트남 2026년 성장률을 9.5%로 올려 잡은 배경에도 "미국과의 안정적 무역 관계 유지"가 포함돼 있다. 협상 타결이 지연될수록 베트남 수출에 직접 영향이 온다.
마닐라 AMM-59에서 미국은 더 많은 나라가 ASEAN 우호협력조약(TAC)에 서명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인도태평양 전략의 일환으로 동남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미국 대외 정책의 축이다. 베트남으로서는 이 흐름 속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외교적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협상 결과가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베트남 수출 기업의 경쟁력이 달라진다.
◆ 분석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둔 한국 기업들에게 이 협상의 방향은 직접적인 관심사다. 베트남산 제품에 적용되는 미국 관세 수준이 한국 기업 제품의 미국 시장 접근성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 협상 타결 여부와 내용을 예의 주시하며 공급망 전략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출처 Vietnam.vn · 베트남 외교부 공식채널 · Bernama AMM-59 커버리지 (2026.07.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