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총국(NSO) 8월 3일 발표에 따르면 2026년 1~7월 베트남 등록 FDI가 $380억6,000만(약 53.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급증했다. 이 중 신규 등록 프로젝트 2,429개의 자본이 $210억5,000만으로 전년 동기의 2.1배에 달한다. 프로젝트 수 증가(+7.8%)보다 자본 증가(+110%)가 훨씬 빠른 것은 대형·고부가 프로젝트 위주로 FDI 구조가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베트남투자리뷰(VIR)는 "양에서 질로의 전환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실집행 FDI는 $152억(약 21.4조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5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집행이 늘었다는 것은 "서류상 투자"가 아닌 실제 자금이 베트남 경제에 들어왔다는 의미다. 이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반도체·첨단 제조 분야다. LG이노텍이 하이퐁 DEEP-C2 산업단지에 $10억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DEEP-C가 하이퐁 자유무역지구(FTZ) 편입 직후 나온 대형 한국 투자 확정이다.
베트남 정치국 결의 10호(Resolution 10)가 이 전환의 제도적 기반이다. FDI를 "단순 자본 유치"에서 "기술 이전·국내 기업 연계·지속가능 발전"으로 전환하는 새 FDI 전략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이제 규모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FDI 유치에 나서고 있다. 스위스 투자자를 VIFC로 초청하고, 네덜란드 기업들이 베트남 개혁을 긍정 평가하는 것도 이 흐름의 반영이다.
베트남은 지금 FDI의 양과 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례 없는 구간에 있다.
◆ 분석 LG이노텍 $10억 반도체 프로젝트, 삼성의 지속적 추가 투자, 한국 중소·중견 기업들의 동반 진출 — 한국은 여전히 베트남 최대 투자국 그룹에 속한다. FDI 질적 전환 기조는 한국 기업들에게 "노동집약→기술집약"으로의 투자 업그레이드를 요구한다. 단순 조립·봉제보다 반도체·AI·스마트 제조 분야 투자가 우대를 받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출처: Vietnam Investment Review (2026.08.03) · VietnamPlus FDI 7개월 (2026.08.03) · VietnamPlus LG이노텍 DEEP-C2 (2026.07.31) · VIR 베트남 FDI 전략 전환 (202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