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mRNA 암 백신 국제 임상시험 참여 선언
"코로나가 열어준 문"… 러시아•프랑스와 차세대 백신 공동개발 추진
코로나 팬데믹이 인류에게 선물한 mRNA 기술이 이번엔 암과의 전쟁에 투입된다. 베트남이 이 역사적 도전에 직접 참가를 선언했다.
베트남 보건부 다오 홍 란 장관은 최근 정치국 결의 제57호(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 돌파구)의 이행 과제를 발표하면서, "2026년부터 mRNA 기반 암 치료 백신을 포함한 차세대 백신의 국제 임상시험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러시아, 프랑스와 협력해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AI를 접목한 의료 진단 분야도 전략 기술로 지정해 동시 추진할 방침이다.
mRNA 암 백신은 현재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의 가장 뜨거운 화두다. 모더나의 mRNA-4157(V940)은 흑색종 환자에서 재발 위험을 44% 낮추는 결과를 내며 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50~70억 달러를 웃돌 전망이며, 2026~2027년 첫 상업적 승인이 예상된다. 베트남이 이 임상시험에 합류한다는 것은 단순한 의료 협력을 넘어 첨단 바이오 기술 허브로의 도약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베트남은 현재 말라리아 퇴치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6년 1~4월 말라리아 확진자는 25명에 불과했으며, 전국 63개 성·시 중 34개 성·시가 이미 말라리아 청정 지역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mRNA 임상 참여는 이러한 공중보건 역량 축적 위에서 나온 전략적 도전이다.
이번 발표는 이재명 대통령 방문 시 체결된 한-베 의약·바이오 협력 MOU와도 맞물린다. 한국 제약사와 베트남 임상 인프라의 결합이 구체적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열렸다.
팩트: 베트남 보건부, 2026년부터 mRNA 암 백신 국제 임상시험 참여 공식 선언. 러시아·프랑스와 협력 추진.
시사성: mRNA 기술이 코로나 방역용에서 암·만성질환 치료로 전선을 넓히는 글로벌 전환점에 베트남이 합류했다.
영향 : 한국 제약사(유한양행·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의 베트남 임상·CDMO 협력 기회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출처: VietnamPlus · VnExpress International · Cromospharma MDPI (2026.04.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