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 메모 베트남(9.10)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의장 쩐탄만의 서울 방문 중 SK그룹 회장 최태원이 대형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 제안을 직접 내놓았다. SK그룹은 이미 베트남에 35억 달러(한화 약 4조6,800억 원)를 투자한 상태다. 최태원 회장은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반도체·에너지를 주제로 한 "하노이 포럼" 개최도 제안했다. 쩐탄만 의장 일행은 서울에 있는 SK텔레콤의 해인 인공지능 처리 센터도 방문했다. 이 센터에는 미국 엔비디아(Nvidia)사의 최신 인공지능 처리 칩 "블랙웰 B200" 1,000개 이상이 작동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이노텍 측도 의장단과 별도로 만났다.
베트남플러스(VietnamPlus)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지난해 899억5,000만 달러(한화 약 120조2,000억 원)에 달했던 두 나라 교역 규모를 올해 1,000억 달러(한화 약 133조8,000억 원), 2030년까지 1,500억 달러(한화 약 200조7,000억 원)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함께 확인했다. 모스크바에서는 또람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러시아와 베트남-러시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 강화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에너지·석유·가스 협력을 핵심 기둥으로 확인했으며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자루베즈네프트 경영진을 직접 만났다. 몽골에서는 국회의장이 몽골 국가대의원회 의장과 두 나라 의회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 분석 SK그룹의 하노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제안은 지난달 싱가포르 컨소시엄의 호찌민 데이터센터 착공(5억800만 달러)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디지털 인프라 투자 신호다. 한국과의 교역 1,000억 달러 목표, 러시아·몽골과의 동시 협력 확대는 베트남이 어느 한 나라에 기울지 않는 균형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출처: Mekong Memo Vietnam (2026.09.10) SK그룹 데이터센터·하노이 포럼 제안 · VietnamPlus "NA President activities in Seoul" (2026.09.10) · VietnamPlus "Afternoon briefing September 10" (2026.09.10) · VietnamPlus "Vietnam Russia joint statement" (202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