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베트남에 반도체 기판 공장 첫 건설 발표
한국 반도체 소재 기업 베트남 생산 거점 첫 사례 — 삼성•LG 공급망 현지화 가속
LG그룹 계열사 LG이노텍이 베트남에 첫 반도체 기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이 베트남에 직접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첫 사례로 베트남 반도체 소재 생태계 형성의 새 이정표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반도체 기판·통신 부품 분야의 한국 대표 소재·부품 기업이다. 이번 베트남 공장 계획은 기존 한국·중국 중심의 생산 거점을 베트남으로 다변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베트남은 이미 삼성전자($23B 이상 투자)·LG전자·인텔의 핵심 생산 거점이며 LG이노텍의 공장 진입은 이들 고객사와 같은 나라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공급망 현지화(Local Supply Chain)" 전략이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공장 위치와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 발표되지 않았으나 하이퐁 또는 박닌 산업 단지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이 소식은 앞서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인재 5만 명·국가 반도체 생태계 구축" 전략과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낸다. 소재·부품 기업의 현지 진입은 설계·조립·테스트 위주였던 베트남 반도체 가치 사슬을 한 단계 고도화하는 신호탄이다.
◆ 분석 LG이노텍의 결정은 한국 중견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들에게 중요한 선례가 된다.
삼성과 LG가 베트남에서 수십조 원을 생산에 쏟아붓는 동안 그 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2·3차 협력사들은 여전히 한국이나 중국에 있었다. LG이노텍의 현지 공장이 가동되면 배송 시간·관세·물류 비용이 줄고 납기 안정성이 올라간다. 이 흐름이 확대되면 원익IPS·주성엔지니어링·하나마이크론 같은 한국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들도 베트남 현지 생산을 진지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출처: VnExpress International · Nikkei Asia (2026.0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