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 끝 글로벌 커피로 탄생 – King Coffee와 한국 시장 개척
Trung Nguyen Coffee 아내이며 공동 창업자가 이혼 소송 중 2015년 King Coffee 창설·2016년 미국 출시·"국제화 우선" 전략·한국, 영국 마스터 프랜차이즈
2019년 베트남 법원이 베트남에서 유래가 없었던 이혼 판결을 내렸다. 일방은 "베트남의 커피 왕"으로 불리는 쭝 응우옌(Trung Nguyen) 그룹 회장 당 레 응우옌 부(Dang Le Nguyen Vu)였고 다른 일방은 그와 함께 회사를 공동 창업한 아내 레 호앙 디엡 타오(Le Hoang Diep Thao)였다. 1996년 창업 때부터 함께했고 2006년 이사회 부회장 겸 부총괄이사가 됐으며 1998년부터 2014년까지 회사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그녀였다. 이 이혼 소송은 단순한 가정사가 아니었다. 베트남 최대 커피 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법적·사업적 전쟁이었다. 그 싸움에서 레 호앙 디엡 타오가 선택한 것은 새로운 출발이었다. 이미 2008년 설립해 두었던 쭝 응우옌 인터내셔널(TNI)을 기반으로 2015년 킹 커피(King Coffee) 브랜드를 만들고 2016년 10월 미국 시장에 내놓았다. 지금 킹 커피는 120개국 이상에서 팔리고 한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가 주어졌다.

① 쭝 응우옌 인터내셔널과 킹 커피 - 회사 구조와 사업 전체
레 호앙 디엡 타오는 1973년생으로 1996년 당 레 응우옌 부와 함께 쭝 응우옌을 창업했다. 공동 경영자로서 그녀가 회사에 기여한 핵심이 인스턴트 커피 지세븐(G7)이다. 2001년 독일 출장 이후 G7 인스턴트 커피 라인을 제안·개발해 쭝 응우옌을 세계 60개국 이상에 수출하는 브랜드로 키웠다. 2006년 이사회 부회장 겸 부총괄이사로 올랐다. 2008년 국제 시장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에 쭝 응우옌 인터내셔널(TNI)을 설립했다. 2013~2015년 부부 간 경영 분쟁이 심화됐고 2014년 말 쭝 응우옌 경영에서 손을 뗐다.
2015년 그녀는 TNI를 기반으로 킹 커피 브랜드를 새로 설립했다. 2016년 10월 미국 시장에 킹 커피를 공식 출시했고 이후 한국·중국·싱가포르·호주·인도로 확장했다. 2017년 7월에야 베트남 국내에 출시했다. "국제화 우선" 전략이다. 국내 시장을 먼저 공략하는 대신 해외에서 브랜드 신뢰를 쌓고 그것을 역수입해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1년 만에 베트남 63개 성 전국 유통을 달성했다. 현재 TNI의 본사는 호찌민시에 있다. 사업 구조는 세 축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생산·수출, 둘째 소비재 유통(FMCG), 셋째 카페 프랜차이즈다. 베트남 국내 카페 매장 50개 이상·해외 미국·한국·영국·중국·태국·파키스탄에 가맹점을 운영한다.
흥미로운 대조가 있다. 레 호앙 디엡 타오가 경영에서 빠진 이후 쭝 응우옌의 수출 사업이 방치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킹 커피는 120개국 수출이라는 실적을 만들었다. 같은 원두·같은 베트남 커피 문화를 바탕으로 한 두 브랜드의 엇갈린 행보다.
② 글로벌 진출 현황 - 미국·한국·영국이 핵심 전선
킹 커피의 해외 진출은 미국에서 시작됐다. 2016년 10월 미국 시장에 첫 출시했고 2021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미국 1호 카페 매장을 열었다. 킹 커피는 현재 영국·한국·파키스탄 세 나라에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수여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해당 나라에서 서브 프랜차이즈를 직접 모집하고 관리할 권한을 갖는다는 의미에서 가장 높은 신뢰를 주는 협력 형태다. 레 호앙 디엡 타오가 설정한 전략 3각 거점이 중국·미국·중동이다. 한국은 이 전략 지형에서 동아시아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2025~2026년에는 글로벌 커피 헤리티지(GCH) 2025 행사를 달랏에서 개최하며 베트남 커피의 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레 호앙 디엡 타오는 베트남커피코코아협회(VICOFA) 부회장과 베트남 스페셜티 커피 협회(VSCA) 회장을 겸임하며 개인 브랜드와 산업 외교를 동시에 구사한다.


③ 한국 시장 - 가능성과 구조적 장벽 사이
한국은 킹 커피가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수여한 전략 시장이다. 서울에 1호 카페 매장이 열렸고 소비자 포장 제품도 온라인·일부 오프라인 채널에서 유통되고 있다. 한국 커피 시장의 규모는 매력적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커피 시장이 3조7,400억 원에 달하고 6년간 35.6% 성장했다.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가 416잔으로 세계 평균의 2.7배다. 커피숍이 107,055개에 달하는 "커피 공화국"이다.
그러나 킹 커피가 한국 시장에서 직면하는 구조적 장벽이 뚜렷하다. 첫째, 시장 흐름과의 간극이다. 한국 커피 시장은 빠르게 프리미엄 원두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원두 커피 시장이 연평균 15.8% 성장하는 반면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오히려 감소 추세다. 킹 커피의 핵심 제품인 인스턴트 커피와 드립 백이 주력 소비 흐름과 역행한다. 둘째, 로부스타 인식의 문제다. 베트남 커피는 주로 로부스타 원두 기반이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로부스타는 저품질·쓴맛의 이미지가 강하다. 레 호앙 디엡 타오 본인이 "프리미엄 로부스타의 재발견"을 선언하고 있지만 소비자 인식 전환에는 시간이 걸린다. 셋째, 경쟁 강도다. 스타벅스·블루보틀·테라로사·폴바셋 등 이미 강력한 포지션을 가진 브랜드들이 포화 상태로 경쟁하고 있다.


④ 냉철한 평가와 약점 보완 방안
킹 커피가 한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존재감을 만들려면 세 가지 전환이 필요하다. 첫째, 베트남 커피의 재포지셔닝이다. "베트남 커피"를 저렴한 인스턴트 커피가 아니라 독특한 커피 문화의 산물로 재정의해야 한다. 핀 드리퍼·연유 커피·에그 커피처럼 베트남 특유의 커피 문화 체험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스타벅스와 정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커피 문화 체험"이라는 독립적인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둘째, 채널 전략 전환이다. 오프라인 카페보다 대형마트·온라인 식품 채널·에이치마트 같은 아시아 식품 채널을 통한 소비재 유통을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셋째, 베트남 교민 커뮤니티 공략이다. 한국 거주 베트남인이 약 33만 명에 달한다. 이들이 1차 충성 소비자이자 한국인 소비자에게 베트남 커피를 소개하는 문화 전파 채널이 될 수 있다.
★ 편집부 평가
레 호앙 디엡 타오는 이혼 소송의 결말을 새로운 출발로 만들었다. 2008년 싱가포르에 조용히 만들어둔 TNI가 2015년 킹 커피로 깨어났고 2016년 미국에서 세계를 향해 문을 열었다. "국제화 우선" 전략은 독창적이었고 120개국 수출이라는 실적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 시장은 다른 이야기다. 세계에서 가장 커피를 많이 마시는 나라 중 하나이지만 가장 까다롭고 이미 포화 상태인 시장이기도 하다. 베트남 커피가 한국에서 자리잡으려면 "베트남 커피"를 하나의 독립된 미식 문화로 만드는 더 깊은 투자가 필요하다. 지금은 아직 그 전반부다.
출처: Wikipedia "Le Hoang Diep Thao: born 1973 1996 co-founded 2006 vice chairman deputy general director 2008 TNI Singapore 2015 King Coffee brand 2016 US launch Korea China" · King Coffee US Franchise "TNI founded Singapore 2008 by Trung Nguyen co-founder Le Hoang Diep Thao HQ HCMC 2016 first US launch 120 countries" · Wikipedia "Trung Nguyen: 2008 Singapore operations; 2016 Thao established independent spinoff" · Wikipedia "Dang Le Nguyen Vu: export business suffered neglect after separation" · GulfoodInsights 2026 "120 countries UK Korea Thailand Pakistan franchisees 50+ Vietnam stores master franchise UK Korea Pakistan" · Inside Retail Asia 2021 "Seoul first overseas store Anaheim first US store reversed internationalization 63 provinces 1yr" · MAFRA Korea "3.74T KRW 2024 +35.6% since 2018 roasted 1.32T +15.8%/yr instant 404B KRW declining" (2026.08.21) · JoongAng Daily "416 cups/capita 2.7x world avg 107,055 coffee shops 2024" · Euromonitor "instant declining premium fresh growing Korea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