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메르타임즈(Khmer Times) 오늘(8월 10일)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태국에 공동국경위원회(Joint Boundary Commission·JBC)의 측량·획정 작업을 즉각 재개할 것을 공식 촉구했다. 캄보디아 외교부는 "태국의 불법 점령으로 강제 이주된 민간인들의 안전하고 존엄한 귀환을 위해 JBC 작업 재개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캄보디아는 또한 이 분쟁이 "ASEAN의 근본 원칙과 동남아 우호협력조약(TAC)에 직접 관련된 문제"라고 격상시키며 국제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캄보디아가 JBC 재개를 강하게 요구하는 배경이 있다. 지난 8월 4일 태국이 민 아웅 흘라잉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주며 군부 수장과 양자 관계를 강화하는 동안, 캄보디아와의 국경 문제에서는 협상 재개 신호가 없었다. 태국 외무장관은 "캄보디아가 UNCLOS에 제소하면서 협상의 문이 닫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와 JBC 협상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장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태국이 국경에 1.3km 강화 철책을 완성한 상태에서 4,000가구 이상이 귀환하지 못하고 있다. 5월 이후 양국 교역은 -40%가 넘게 줄었다. 오늘 크메르타임즈는 또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훈 마넷 총리와 회담하며 "중국은 캄보디아의 자주권과 영토 보전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캄보디아 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태국에 대한 간접 압박이다.
태국-캄보디아 분쟁에 중국이 캄보디아 지지를 공식화하며 새로운 지정학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 분석 중국 왕이의 캄보디아 지지 선언은 태국-캄보디아 분쟁이 단순 양자 문제에서 중국-태국 간 영향력 경쟁으로 격상되는 신호다. 태국은 미국과의 동맹국이면서 동시에 중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 분쟁이 장기화될수록 ASEAN의 분열은 심화된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태국-캄보디아 경유 공급망은 당분간 대안 루트를 유지해야 한다.
출처: Khmer Times "Cambodia calls for JBC resumption" (2026.08.10) · Khmer Times 왕이 방문 보도 (2026.08.10) · ASEAN Secretariat TAC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