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Oct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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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Taste

4일에 한 번 라면을 먹는 나라에서 불닭이 터진 이유
2026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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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에 한 번 라면을 먹는 나라에서 불닭이 터진 이유
베트남 사람들은 라면을 아침으로도 먹고 점심으로도 먹고 저녁으로도 먹는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 2024년 공식 집계에 따르면 베트남이 한 해 81억3,700만 개를 소비했다. 1인당 81개로 세계에서 가장 자주 라면을 먹는 나라다. 4일에 한 번꼴이다. 한국이 79개로 2위다. 베트남이 2021년 한국을 추월한 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라면 공화국에 2014년 유튜브에서 시작된 도전 영상 하나가 불을 질렀다. "파이어 누들 챌린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틱톡을 타고 베트남 젊은이들의 식탁으로 들어왔다. 왜 이미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에서 한국 라면이 터졌는가.
이혼 소송 끝 글로벌 커피로 탄생 – King Coffee와 한국 시장 개척
2026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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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 끝 글로벌 커피로 탄생 – King Coffee와 한국 시장 개척
2019년 베트남 법원이 베트남에서 유래가 없었던 이혼 판결을 내렸다. 일방은 "베트남의 커피 왕"으로 불리는 쭝 응우옌(Trung Nguyen) 그룹 회장 당 레 응우옌 부(Dang Le Nguyen Vu)였고 다른 일방은 그와 함께 회사를 공동 창업한 아내 레 호앙 디엡 타오(Le Hoang Diep Thao)였다. 1996년 창업 때부터 함께했고 2006년 이사회 부회장 겸 부총괄이사가 됐으며 1998년부터 2014년까지 회사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그녀였다. 이 이혼 소송은 단순한 가정사가 아니었다. 베트남 최대 커피 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법적·사업적 전쟁이었다. 그 싸움에서 레 호앙 디엡 타오가 선택한 것은 새로운 출발이었다. 이미 2008년 설립해 두었던 쭝 응우옌 인터내셔널(TNI)을 기반으로 2015년 킹 커피(King Coffee) 브랜드를 만들고 2016년 10월 미국 시장에 내놓았다. 지금 킹 커피는 120개국 이상에서 팔리고 한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가 주어졌다.
길거리에서 패키지로 - 베트남 스낵 시장 30억 달러의 대전환
2026년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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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패키지로 - 베트남 스낵 시장 30억 달러의 대전환
베트남 어디서나 스낵을 먹고 있다. 오전 출근길 편의점 앞 반짱누엉(구운 쌀과자)·점심 후 오피스 책상 위 감자칩·저녁 틱톡 라이브 보며 손에 든 라이스페이퍼 스낵. 닐슨 스낵 시장 분석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이 하루 평균 약 0.7달러(한화 약 940원)를 스낵에 지출하며 월간 시장 가치가 약 1조3,000억 동(한화 약 665억 원)에 달한다. 스트래티지헬릭스에 따르면 2026년 베트남 스낵 시장 규모가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270억 원)에 달한다. 이 시장에서 지금 두 가지 큰 흐름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 하나는 전통 길거리 음식이 패키지 제품으로 진화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건강 의식이 새로운 스낵 수요를 만드는 것이다.
덜 마시고 더 비싸게 마신다 - 베트남 맥주 시장의 지각변동
2026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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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마시고 더 비싸게 마신다 - 베트남 맥주 시장의 지각변동
베트남에서 맥주는 문화였다. 퇴근 후 동료들과 길거리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마시는 "비아 허이(Bia Hơi·생맥주)"가 베트남 저녁의 상징이었다.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나라, 세계 8위 맥주 소비국이었다. 그런데 그 문화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2019년 도입된 음주운전 무관용 원칙, 2026년부터 시작된 특별소비세 인상, 건강을 의식하는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가 동시에 맥주 시장을 흔들고 있다. 덜 마시고 더 비싸게 마시는 시대가 왔다.
스타벅스 적수였던 카페가 매장 절반을 닫고 피자를 팔기 시작했다
2026년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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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적수였던 카페가 매장 절반을 닫고 피자를 팔기 시작했다
2021년까지만 해도 더 커피 하우스(The Coffee House)는 베트남에서 가장 빠르게 크는 카페 브랜드였다. 회계법인 아스코(ASCO)의 2021년 감정평가에서 이 브랜드의 가치를 5,000만 달러(한화 약 677억 원) 이상으로 봤다. 그런데 2025년 1월 이 브랜드가 팔린 가격은 2,700억 동, 약 1,050만 달러(한화 약 142억 원)였다. 4년 전 평가액의 5분의 1이다. 150개였던 매장은 93개로 줄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내내 단 한 해도 흑자를 낸 적이 없었다. 지금 더 커피 하우스는 베트남 최대 외식 그룹 골든게이트 아래에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새로 태어나는 중이다.
레몬그라스·아티초크·생강이 캔에 - 베트남 기능성 음료 혁명
2026년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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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그라스·아티초크·생강이 캔에 - 베트남 기능성 음료 혁명
베트남 편의점 음료 냉장고가 바뀌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콜라·사이다·에너지 음료가 가득했다. 지금은 그 자리에 아티초크 차(Tra Atiso)·레몬그라스 추출물 음료·생강 프로바이오틱 음료·콜라겐 첨가 비타민 워터가 들어서고 있다. 음료 라벨에 "유기농"·"저당"·"한방 성분 함유"가 붙어 있다. 베트남 소비자의 74%가 음료의 당분을 줄이겠다고 말하고 48%가 구매 전 음료 라벨에서 비타민·식물성 성분을 확인한다. 이것이 베트남 기능성 음료 시장이 혁명적으로 성장하는 배경이다.
더운 나라인데 왜 아이스크림이 잘 안 팔리나
2026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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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나라인데 왜 아이스크림이 잘 안 팔리나
베트남은 연평균 기온이 25~35도다. 연중 더운 나라다. 그런데 1인당 아이스크림 소비량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켄리서치 기준 2025년 연간 소비량은 약 8,000만 리터이며 인구 1억200만 명으로 나누면 1인당 약 0.8리터다. 태국·말레이시아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더운 나라에서 아이스크림이 덜 팔린다는 이 역설에는 구체적인 이유가 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이해해야 베스킨라빈스 같은 외국 브랜드가 왜 베트남에서 제한적 성공에 그쳤는지를 알 수 있다.
연남동에서 시작해 한국 23개점 - 콩까페가 보여준 것과 숨긴 것
2026년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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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에서 시작해 한국 23개점 - 콩까페가 보여준 것과 숨긴 것
2018년 7월 30일, 서울 연남동 골목에 낯선 카페가 문을 열었다. 녹슨 철제 가구, 사회주의 포스터 감성, 베트남어 사인, 그리고 메뉴에 코코넛 커피 하나. 베트남 카페 브랜드 콩까페(Cộng Cà Phê)의 세계 첫 해외 직영점이었다. 한국 소비자들은 낯설고 신기한 이 공간에 줄을 섰다. 8년이 지난 2026년 지금, 콩까페는 한국에 2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필리핀·말레이시아·대만·캐나다로도 진출했다. 성공인가. 답하기 전에 숫자 뒤를 봐야 한다.
몸에 좋다는 건 알지만 사지 않는다, 홍삼이 막혀온 진짜 이유
2026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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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는 건 알지만 사지 않는다, 홍삼이 막혀온 진짜 이유
베트남 소비자들은 한국 홍삼을 안다. "몸에 좋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사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일부 계층"만 산다. 이것이 한국 홍삼이 베트남에서 20년 넘게 브랜드 이미지를 쌓고도 시장 규모를 키우지 못한 핵심 문제다. 이미지가 시장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데는 구조적 이유가 있다. 그리고 2026년 베트남 웰니스 시대는 그 구조를 바꿀 첫 번째 현실적 기회다. 단, 기존 방식을 반복하면 기회는 또 지나간다.
콩 한 알이 세계로—베트남 두유의 힘
2026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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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한 알이 세계로—베트남 두유의 힘
베트남 사람들은 아침마다 두유 한 팩을 마신다. 학교 앞 수레에서 팔리는 뜨끈한 두유(đậu nành nóng), 슈퍼마켓 냉장 코너를 가득 채운 파미(Fami) 팩, 편의점의 비나소이(Vinasoy) 오리지널 두유는 베트남의 일상이다. 그런데 이 일상의 음료가 지금 세계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비나소이의 2026년 수출이 전년 대비 184% 급증했다. 한국·일본·미국·중국 슈퍼마켓에 베트남산 두유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Vinamilk — 베트남이 키운 우유, 세계를 향하다
2026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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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amilk — 베트남이 키운 우유, 세계를 향하다
1976년, 베트남 통일 직후 호찌민시에 작은 공장이 문을 열었다. 어린이 영양실조율이 50~60%에 달하던 시절,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이자는 단 하나의 목표로 세워진 국영 낙농기업이었다. 그 회사가 지금 세계 10대 유제품 브랜드, Brand Finance 선정 세계에서 가장 잠재력 있는 유제품 브랜드, 65개국 수출, 시가총액 $50억1,000만의 비나밀크(Vinamilk)다. 2026년 7월 23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또 람 총서기가 두 번째 노동영웅 칭호를 수여했다. 우유 한 병이 국가 훈장을 받는 나라가 됐다.
에이스쿡(Acecook)의 베트남 라면 시장30년 생존 방식
2026년 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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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쿡(Acecook)의 베트남 라면 시장30년 생존 방식
베트남 사람들은 라면을 얼마나 먹을까. 2024년 기준 1인당 연간 81개다. 세계 1위다. 한국(79.2개)도, 일본(47개)도, 중국(31개)도 베트남보다 적다. 인구 1억명이 1년에 81억개를 소비하는 나라. 그 시장의 40%를 한 기업이 30년간 지배해왔다. 일본 투자 기업 에이스쿡(Acecook Vietnam)이다. 하오하오(Hảo Hảo) 한 봉지 가격은 4,500동, 한국 돈으로 250원. 이 250원짜리 제품이 어떻게 베트남 국민 라면이 됐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버틸 수 있는지를 들여다본다.
킨도(Kinh Do)와 키도(KIDO)
2026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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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도(Kinh Do)와 키도(KIDO)
1993년, 호찌민시의 작은 과자 가게에서 시작했다. 창업 자본은 금 0.3돈(약 1달러)이었다. 그 가게가 베트남 최대 제과·식품 기업으로 성장했다가, 미국 식품 공룡에게 브랜드를 팔았다가, 다시 베이커리로 돌아오는 굴곡진 30년을 걸어왔다. 킨도(Kinh Do)와 키도(KIDO) — 두 이름이 사실 하나의 기업 이야기다.
13년, 10개 매장 그리고 사업권 양도
2026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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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10개 매장 그리고 사업권 양도
13년간 10개 매장. 이 숫자 하나가 모든 것을 설명한다. 첫 번째 원인은 프리미엄 고집과 가격 장벽이다. 파리바게트는 베트남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고수했다. 커피와 케이크 세트 한 번에 20만~30만 동(1만 1,000~1만 7,200원) 이상. 베트남 평균 월 소득의 1~3퍼센트를 한 번 방문에 쓰는 구조다. 이것이 가능한 고객층은 도심 쇼핑몰에 오는 상위 5~10퍼센트에 불과하다.
28년 된 1등 브랜드의 역설
2026년 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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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된 1등 브랜드의 역설
롯데리아 베트남에 대해 그동안 여러 매체에서 "매출 105억 원에 손실 65억 원"이라는 앞뒤가 맞지 않는 수치가 인용된 바 있다. 이것은 베트남 현지 법인 기준 동화 매출(약 2,000억 동)을 원화로 잘못 환산하고, 영어 원문 "100 billion won"을 "100억 원"으로 잘못 읽은 두 가지 오류가 겹친 결과다. 메콩타임즈는 롯데그룹 연간 보고서, 롯데GRS 보고서, The Investor Vietnam 원문 보도를 교차 검증해 아래 수치를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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