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뉴스 오늘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경찰이 환경 모니터링 업체 대표를 포함한 21명을 환경 검사 데이터 조작 혐의로 구금했다. 이 업체들은 공장·기업의 폐수·배기 가스 배출 수치를 실제보다 낮게 측정·보고해왔다. 공장들은 실제로는 허용 기준을 초과해 오염 물질을 배출하면서도 환경 당국에는 기준을 충족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환경 모니터링 업체가 이 과정에서 공장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데이터를 조작한 것이다.
베트남의 환경 규제 시스템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환경 모니터링 업체를 선정·계약해 주기적으로 배출 데이터를 보고하는 구조다. 이 구조에 내재된 이해충돌이 이번 사태로 드러났다. 돈을 주는 쪽(기업)과 돈을 받는 쪽(모니터링 업체)이 같은 편이 되면 규제 당국에 제출되는 데이터가 왜곡된다. 호찌민시는 제조업·화학·물류 업체가 밀집한 베트남 최대 산업 도시다. 실제 배출 기준을 초과한 업체들이 얼마나 되는지 이번 수사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 분석 환경 데이터 조작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반드시 유의해야 할 사안이다. 본사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을 맞추려면 현지 협력 업체와 공급망의 환경 기준이 실질적으로 관리돼야 한다. 베트남 현지 모니터링 업체 데이터를 그대로 신뢰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교훈이다.
출처: Vietnam News "HCM City detains 21 in environmental data falsification probe — directors environmental monitoring companies falsified test results factories discharge wastewater emissions"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