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제16기 국회가 2026년 4월 7일 오전 토 람(To Lam) 공산당 서기장을 국가주석(2026~2031년)으로 만장일치(495표 전원 찬성) 선출했다. 당·국가 최고직을 동시에 겸임하는 것은 1980년대 도이모이(Doi Moi) 개혁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의 전통적인 집단 지도 체제와의 단절을 의미한다.
■ 핵심 의미 — 왜 중요한가
이번 권력 집중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유사한 구조로, 싱가포르 ISEAS 연구원 응우옌 칵 장은 "또 람이 1980년대 이후 어떤 지도자보다 강한 권한과 정치적 공간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레 민 흥 전 중앙은행 총재가 신임 국무총리로 함께 선출됐으며, 또 람 집권 1기에 연간 10% 이상 성장 목표를 제시한 바 있어 이란전쟁발 에너지 충격이라는 변수 속에서 경제 운영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 메콩 타임즈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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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일원화는 정책 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개혁 추진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동시에 견제 기능 약화라는 위험도 내포한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일관된 정책 방향성이 유지될 경우 긍정적 신호지만, 관료주의 청산과 부정부패 척결이 실제로 가속화될지 지켜봐야 한다. 또 람은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을 국가 성장의 1차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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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kong Times 편집부]